장성군이 오색단풍과 백암산의 신비로운 경치를 배경으로 전국 단풍등산대회를 개최한다.
15일 군에 따르면 오는 11월 1일 백암산에서 전국 산악동호회, 기관·단체, 산을 사랑하는 모든 산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3회 전국 단풍등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신청은 장성군청 산림자원과 및 읍면사무소에서 접수하며, 당일 출발전까지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산행 코스는 백양사 쌍계류를 시작으로 영천굴, 백악봉을 따라 최고봉인 상왕봉을 거쳐 운문암, 임시주차장까지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백암산 가을 등산은 등반과 더불어 뛰어난 비경을 볼 수 있어 등산객들로부터 최고의 코스로 찬사를 받고 있다.
먼저 백양사에서 올려다보는 백학봉은 백암산의 단풍과 어우러져 사람의 혼을 빼놓는다. 노산 이은상 시인은 ‘백학봉의 신비스러운 경치를 보지 않은 사람은 조화의 솜씨를 아는체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을 정도로 그 모습이 아름답다.
백양사를 지나면 하늘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빽빽이 들어찬 화려한 애기 단풍의 절경을 만나게 되고 단풍숲을 걷다보면 사시사철 끊이지 않고 일정한 양이 나오는 샘물로 유명한 영천굴에 이른다.
영천굴을 지나 백학봉에 이르면 백암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절벽 아래로 오색 융단을 깔아 놓은 듯 단풍이 넋을 앗아가고 백양사의 풍경소리가 들릴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군 관계자는 “이번 등산코스는 지난해보다 코스를 줄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등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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