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인적이 드문 도로변 밭에서 불길이 타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화재가 발생한 것 같아 현장에 가보니 어르신이 농촌주택을 개축하면서 나온 폐목재 등 생활쓰레기를 태우고 있었다.
부근엔 야산이 위치해 있어 강한 바람에 불면 자칫 산불이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어르신에게 불법 소각행위임을 알리고 얼른 불을 끄도록 말했더니 자신의 텃밭에 누군가가 버린 쓰레기가 쌓여있어 미관상 지저분해 태우는 것 이라면서 큰 잘못이 아님을 토로했다.
이처럼 농촌지역에선 동절기 야간시간대를 이용하여 몰래 폐비닐과 생활쓰레기 등을 불법 소각하는 행위가 만연, 근절되지 않아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행 환경관리법상 불법소각시 적발되면 생활쓰레기를 소각시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처분하고 악취발생 물질을 소각시는 200만원 이하 벌금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 그러나 대기오염과 산불 발생을 심화시킬 수 있는 동절기에 쓰레기 불법 소각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한다.
따라서 환경문제는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각 자치단체에서는 동절기 불법 소각행위가 조속히 근절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 지역신문 등 각종 매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와 아울러 지도단속으로 우리 자연이 한순간의 잘못으로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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