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교통지도나 음주단속중이던 의경들이 취객 등에게 봉변을 당하는 사건이 잇따랐다.
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0분께 광주 동구 학동 모 노래방에서 ‘손님이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무등지구대 소속 주모 경사가 취객 서모씨(36)로부터 얼굴과 복부 등을 10여차례 폭행당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서씨는 이후 현행범으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112 순찰차 뒷좌석을 걷어차 10만원 상당의 피해도 입혔다.
이보다 10여분 앞선 오후 10시10분께에는 인근 대로변에서 음주 단속중이던 동부경찰서 교통지도계 문모 수경(22) 등 2명이 이모씨(35) 등 만취 행인 2명으로부터 얼굴 등지를 수차례 얻어맞았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 등은 음주단속 현장에서 술에 취해 무단횡단을 하는가하면 ‘여성 운전자로부터 사고를 당했다’며 횡성수설을 하다 의경들이 이를 제지하자 술김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광주 동구 충장로1가 입구에서 퇴근길 혼잡도로 교통지도에 나선 조모 수경(22) 등 2명이 자가용운전자 오모씨(24)와 불법주차 문제로 승강이를 벌이다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고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4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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