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주최하고 진도군 청년회의소(회장 김남중)가 주관해 지난달 29일 진도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장재익 진도교육장의 주례로 다문화가정 12쌍의 합동결혼식이 성대하게 거행되었다.<사진>
합동결혼식 대상자들은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바쁜 일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다문화가정으로 베트남 6명, 캄보디아 4명, 중국 2명의 신부들이 하얀 면사포를 쓰고 박연수 군수 등 지역민 5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편의 나라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군민들의 많은 축하를 받을 수 있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베트남의 엔구엔녹안 부모와 중국의 정미숙 부모는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해 하객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게 되어 더욱 뜻 깊고 빛나는 결혼식이 되었다.
진도청년회의소(회장 김남중) 주관으로 합동결혼식이 원활하게 추진되었으며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들은 1박2일의 일정으로 진도 주요 관광지 관람 등 관내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고국과 가족을 떠나 낯선 이국땅에서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결혼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에게 격려와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함은 물론 국제결혼으로 맺어진 150여 다문화 가정이 하루빨리 지역사회에 정착해 우리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함께 어울리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기를 당부했다.
합동결혼식을 올린 웬티투번(진도읍)씨는 “아직 한국생활이 낯설고 서툴지만 오늘 만큼 행복하다”며 함박 웃음을 짓고 “한국생활에 잘 적응해 남편과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진도군에서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문화체험과 한글교실, 방문 서비스 등 사회적 관심과 안정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하는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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