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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무역흑자 2억600만불…1년래 최저 |
2007년02월01일(Thu) |
| 수출 21.4% ↑…하루 평균 11억8천만불 ‘5개월래 최저’ |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1.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올해 설연휴가 2월로 넘어가면서 조업일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실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1억8천만달러로 5개월만에 가장 적었다.
수입이 늘면서 무역수지도 다소 악화됐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2억600만달러에 그쳐 최근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282억3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77.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반도체가 15.9%, 자동차가 12.5%, 자동차부품이 36.4%, 철강제품이 48.2%, 석유화학이 19.5% 각각 증가했다. 석유제품은 제품 마진이 줄어 5.2%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EU, 미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7.8%, 6.8%, 5.8% 줄어든 반면 중국으로의 수출이 18.3% 늘어났고 아세안 국가에대한 수출은 31.7%나 증가했다.
이처럼 수출 증가율이 호조를 보였지만, 실제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평균 수출액은 11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8월의 11억4천만달러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은 금속과 광물, 석유화학제품 등 원자재 수입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21.5% 늘어난 280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월중 무역수지는 2억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1월의 1억9천500만달러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했지만, 1년만에 가장 적었다.
차동형 산자부 수출입팀장은 “향후 우리 수출은 세계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반도체, 선박 등 주요 품목의 증가세에 힙입어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월 수출에 대해서는 “올해에는 설연휴가 2월에 있어 1월 수출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좋아 보인다”며 “이에 따라 2월달에는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출이 증가율 자체로는 모습이 괜찮지만, 환율 하락으로 기업 채산성에 악영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면밀히 점검해 수출 전선에 이상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수지 흑자폭이 줄어든 것과 관련, 오정규 산자부 무역투자진흥관은 “수출은 연말로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수입은 매달 평탄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1분기중 무역수지가 더디게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며 큰 우려는 없다고 평가했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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