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은 최근 사랑의 헌옷 200kg 분량 20여 박스를 필리핀 클라베리아시와 산칼로스시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사랑의 헌옷 보내기 운동은 필리핀 이주 여성들의 사기 진작과 따뜻한 겨울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9개 읍면 군민과 군 산하 공무원, 함평군 새마을지회 등이 참여했다.
깨끗이 세탁하고 다림질까지 마친 새 옷으로 거듭난 사랑의 의류들은 함평군과 경기도 경찰청 공무원으로 각각 특채된 필리핀 출신 파시스 체릴지씨와 아나벨 수밀카스트로씨의 고향으로 보내졌다.
또 이석형 함평군수와 체릴지, 아나벨씨의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가 함께 동봉됐다.
지난 9월 함평군 공무원으로 특채되어 다문화 가정 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파시스 체릴지씨(41·여)는 “함평군민들의 따뜻한 사랑과 정성에 감사드린다”면서 “고국에 있는 친지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지난 9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필리핀 앙겔레스시 한국학교 등지에 헌옷 500여 점과 학용품 550여 점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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