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은 지난 4일 거동불편 노인과 독거노인, 장애우 등의 의료급여 수급자 50여명이 참여하는 ‘국화향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외출이 어렵고 나들이 기회가 적은 노인과 장애우들에게 2008 대한민국 국향대전 관람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안겨주기 위한 것.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국향대전 현장을 방문해 계단식으로 층층이 자리잡은 국화꽃과 국화향에 취해 가을을 만끽했으며, 국보1호 숭례문, 마법의 성, 에펠탑 등 국화작품을 둘러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모처럼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국향대전을 관람한 후에는 사회복지 관련 공무원들과 함께 2인 1조가 되어 즐거운 게임과 노래, 춤 등의 레크레이션을 즐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이날 함평군 보건소에서는 찾아가는 보건 복지서비스의 일환으로 참가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임정숙(67·함평군 해보면) 할머니는 “누구하나 찾아주지 않은 집에서 홀로 외로이 지내다 국향대전을 관람하니 딴 세상인 듯 하다”며 “내년에도 또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군정 방침 중 하나인 정성 어린 사회복지 구현을 위해 사회적 소외계층인 의료급여 수급자들을 위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런 종류의 행사를 주기적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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