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펜싱 남자대표팀이 2006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이틀 연속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반 은메달을 차지했다.
오은석-이혁(이상 경륜운영본부)-원우영-오승환(이상 서울메트로)으로 구성된 한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아라비 스포츠클럽에서 끝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44-45 한 점 차로 아쉽게 져 금메달을 놓쳤다.
원우영-오은석-이혁이 번갈아 가며 나선 한국은 8회까지 중국과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7회를 35-33으로 이기다 8회에서 38-40으로 뒤진 한국은 마지막 9회 오은석이 빠른 몸놀림으로 상대 몸통을 칼끝으로 잇따라 찌르며 경기 종료 2분36초를 남겨 두고 44-44 동점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비슷한 시기에 서로 찌렀지만 마지막 포인트를 중국의 왕징지에게 빼앗기며 아쉽게 지고 말았다.
이어 열린 여자부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은 또 다시 중국에 36-43으로 져 은메달 한 개를 추가했다.
최은숙(광주서구청)-박세라-정효정(이상 부산시청)-신아람(한국체대)이 한 조가 된 한국은 7회까지 2-4점 차로 중국을 계속 추격했으나 8,9회 중국 선수에게 대량 실점해 무릎을 꿇었다.
지난 10일 에페 개인전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세라는 이번 준우승으로 금 1,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한국 펜싱은 이날 단체전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추가, 지금까지 금 2, 은 7,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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