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기구 등 화기를 많이 사용하여 화재가 빈발하는 월동기가 시작되었다. 해마다 화재통계를 보면 화재 발생건수 중 11월에서 2월까지 약 40%를 차지하여 이를 반증하고 있다.
소방관서에서는 매년 11월은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각종 불조심 행사와 월동기 소방안전대책을 세워 화재예방을 위한 전 소방력을 동원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화재예방은 소방만의 일이 아니며, 우리 모두 일이라는 점을 명심하여 함께 화재로부터 우리 가정, 직장을 지켜야 할 것이다.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여 진압하면 적은 손실로 막을 수 있다. 그러나 화재가 커지면 재산 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초기 화재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인명과 큰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화재경보기이다.
화재발생시 조기에 경보음을 울려 대피할 수 있도록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확대를 통하여 한발 앞선 예방·대응태세 구축이 필요하다. 단독형감지기는 화재시 열 또는 연기를 감지, 경보음을 울려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며 전선, 수신기 배선 없이 간단히 작동하여 주로 주택용 화재안전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설치와 유지관리의 편리성, 저렴한 가격, 정상작동 여부 확인이 편리하고 통계를 보면 미국의 경우 지난 20여 년간 주택화재 사망자수 40%저감 효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일반국민 누구나 쉽게 구입·설치할 수 있는 단독형감지기에 대한 관심과 설치로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로부터 벗어났으면 한다. 이와 함께 평소 무관심과 소방시설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관리유지 소홀로 화재시 제 기능을 발휘 못해 인명피해 등 대형화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장시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오동작으로 인한 소음 및 살수피해를 우려 작동 스위치를 꺼놓는 사례로 화재 시 무용지물이 된다는 사실이다.
소방시설은 전시품목이 아니고 설치되어 있다고 하여 안전한 시설이 아니다. 시설주가 평소관리유지 철저 및 작동원리 등을 익혀 화재시 제 기능 역할 및 활용을 다할때 법적 책임감수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비상구가 잠기고 피난통로가 막히고 소방·방화시설이 고장 난 채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건물주 및 영업주들은 화재취약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소방시설이 항상 정상 작동되도록 유지 관리를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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