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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들, 노동환경 개선해야 2007년02월04일(Sun)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들이 받는 차별은 너무나 심하다. 사회적 편견과 멸시부터 제도적, 법적 차별까지 아주 다양하다. 충격적이다. 그것은 이주  노동자 차별이 문명국가로서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하나의 충격적인 차별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중금속 중독 보호에서도 한국인 노동자와 이주 노동자는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한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연구진이 납을 추출하는 사업장 네 곳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 노동자들은 혈중 납 농도가 평균 28.9㎍/㎗였으나 이주 노동자들은 55.8㎍/㎗로 나타났다. 이는 이주 노동자들이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얘기다.

이들의 근무 햇수가 대체로 1년 미만이어서 납중독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계속 방치하면 나쁜 결과가 나타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게다가 외국인 노동자의 숙소조차 사업장과 너무 가까워 납으로 오염될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고서 우리가 동방예의지국이라 할 수 있겠는가. 한심스럽기 그지 없다. 하루 속히 ‘인심 좋은 한국’으로 거듭나야 하다.

오늘의 많은 노동계 인사들은 이주 노동자들이 몰려 있는 중소 업체들의 작업 환경이 좋지 않다고 지적한다. 심지어 산재 위험 측면에서 보면 우리의 현실이 점점 퇴보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2005년 초 경기 화성의 부품업체에서 일하던 타이 여성 노동자들이 집단적으로 노말헥산에 중독되자 산재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상황이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다.

중소 업체 사업주는 하루 속히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외국인의 지위를 보장한 헌법 제6조를 준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은 반드시 이주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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