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도서지역의 응급환자 발생시 원활한 후송을 위해 전용 헬기 이·착륙장을 최서남단 가거도 방파제에 신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군 보건소는 “유인도서에 응급환자 발생시 서해지방해양경철청 항공단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항공단의 헬기를 이용키 위해 전국 최초로 이·착륙장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군 보건소는 도서지역의 해상 및 육상에서 각종 사고로 인해 응급환자가 최근 3년간에 걸쳐 382명이 발생해 헬기로 204명, 선박으로 178명의 환자를 육지로 후송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번 헬기 이·착륙장의 신설에 따라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내년도에 군비 2천만원을 들여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과 협의, 보건진료소가 있는 낙도 10개소를 선정해 헬기 이·착륙장을 신설할 계획에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과 위기에 처한 주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헬기 이·착륙장을 신설할 계획이다”면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후송에 앞장서 한발 앞서는 보건행정을 펼쳐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귀중한 생명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군 보건소 관계자들은 연륙·연도가 안 된 12개읍면을 5개 권역으로 묶어 응급환자 후송전용 헬기 이·착륙장 신설을 위해 보건복지가족부와 전남도를 수차례 방문, 도서지역의 특수한 여건을 설명하는 등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결과 관계부처에서 2010년 예산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으며 향후 사업비가 확보 완료되면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이뤄져 ‘의료 사각지대’가 아닌 양질의 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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