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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내리막 |
2007년02월04일(Sun) |
| 전경련, 2월 BSI 93.4…1월 이어 또 기준치 하회 |
1월에 이어 2월도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내리막길을 걷는 등 연초 기업들의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업종별 매출액을 기준으로 600대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3.4로 나타나 1월(96.5)에 이어 2개월 연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BSI 전망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그 이하라면 반대임을 각각 의미한다.
전경련 BSI 전망치는 지난해 9월 107.7, 10월 103.5, 11월 104.3, 12월 101.4 등 4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지난 1월 5개월만에 기준치 밑으로 떨어진 바 있다.
기업들이 2월 경기도 어둡게 전망한 이유는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원화 강세 지속에 따른 채산성 악화, 내수경기 회복지연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뚜렷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 않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5.2), 비제조업(90.6) 모두 전월대비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제조업의 경우 중화학공업(93.6)이 ‘부진’을, 경공업(101.8)은 전월과 유사한 ‘강보합’을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내수(95.3), 자금사정(97.2), 채산성(94.1)이 모두 전월대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 반면 고용(103.0)은 전월대비 소폭 호전, 수출(100.2) 투자(100.8) 등은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월 실적 BSI는 85.6으로 전월(12월 100.4)에 비해 크게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1월(84.6)에 이어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제조업(86.3)과 비제조업(84.5) 모두 전월대비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응답했으며 채산성(88.6), 내수(89.2), 수출(94.9), 투자(98.5), 자금사정(98.7)도 모두 전월에 비해 나빠졌다. 다만 고용(107.2)만은 지난달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재산출한 2월 전망치는 101.3로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다.
매출규모가 큰 기업에 가중치를 부여해 산정한 가중지수도 2월 전망치가 99.6, 1월 실적치는 86.3으로 모두 지수 100 이하를 기록, 전월대비 경기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은 “환율안정, 정책금리 인상 자제 등으로 기업의 부담을 경감시켜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와함께 경제심리 안정과 투자활성화 여건조성, 안정된 노사관계 구축, 정부 경제정책의 예측가능성 제고를 통해 사업 환경을 개선해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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