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늦가을의 정취를 놓치기 아쉬운 시민들이 산과 들로 발길을 향하고 있다. 과거엔 단풍놀이 등 하루 관광을 위해서는 거리가 가까운 산이나 들을 주로 찾았었지만 요즘처럼 차량 보급률이 놓아지고 고속도로망이 발달한 최근에는 전국을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만큼 고속도로의 발달은 과거에 이동으로 허비했던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역할을 해주기도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고속도로는 그 특성상 일반도로와는 달리 졸음이나 순간의 운전 부주의가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만큼 고속도로에서는 더욱 안전운전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고속도로에서 부득이하게 사고를 당했을 때의 요령에 알아보기로 하자.
(1) 2차 사고 방지
고속도로 사고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2차 사고의 위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사고차량이 자력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경우에는 후행차량의 소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신속히 갓길로 이동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안전표지판 등을 사고차량의 후방에 설치하여 추가 교통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한다.
이때 미등과 차폭등, 비상점멸표시 등을 켜두고 후방에 삼각대를 설치하거나 사람을 배치하여 수신호로 후행차량의 통행 안내를 하는 방법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위험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2) 정확한 사고지점 신고
고속도로는 특성상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가 힘들다. 특히 사고가 나서 당황한 경우에는 자신이 어디쯤 있는지 몰라 응급상황에서 구급차나 경찰의 도움을 받는데 까지는 많은 시간을 지체하기도 한다. 고속도로의 갓길에는 200m간격마다 기점표시가 있고 중안분리대에 1km간격마다 위치 표시가 있으므로 침착하게 기점표시를 확인하고 자신의 위치를 신고한다면 더욱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 차량용소화기 비치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일반도로에 비해 다른 차량의 도움을 받기가 힘들다. 고속도로 상에서 타이어 펑크나 엔진 과열에 의한 차량화재 시 초기에 진압하면 작은 사고로 넘어갈 수 있지만 초기진화를 하지 못하면 차량이 전소되는 큰 사고로 번질 위험이 크다. 그러므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여 스스로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야겠다.
마지막으로 차량운행 중 피곤할 경우에는 갓길대신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운행을 재개해야 하며 고속도로에서는 조급하거나 무리한 운행을 피하고 여유있고 안전한 운전으로 즐거운 가을여행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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