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2010 문화의 달 행사’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문화의 날은 지난 1972년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매년 10월 20일을 지정했다가 지난 2006년 10월 셋째주 토요일로 변경됐으며, 문화의 달 행사는 문화예술에 기여한 이들의 노고를 기리는 기념식 중심으로 치러지다가 1999년 민간행사추진위가 구성되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서울에서만 개최되어 오던 문화의 달 행사가 2003년부터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대구를 시작으로 지역을 순회하며 광주, 전주, 제주, 부산 등 광역자치단체에서 개최해 왔다.
그러나 ‘2010년 문화의 달 행사’ 유치전에서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목포시가 울산시, 강원 강릉시, 충남 서천군, 경북 안동시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국비 3억2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목포시는 무안, 신안과 더불어 해양문화의 중심지이며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이난영, 김지항, 이매방 등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도시로 서남권의 문화 발전소이자, 항구와 바다, 섬이 아름다운 문화관광 1번지로써 서남권 관광 매력요소를 두루 갖춘 문화도시로 높이 인정받아 이번 영광을 안게 됐다고 밝혔다.
2010년 문화의 달 행사 컨셉은 해양문화예술도시로 변모하기를 여망하는 마음을 담아 목포시 8경중 하나인 龍塘歸帆(용당귀범)- ‘항구로 돌아오는 문화의 뱃노래’로, 일제수탈과 탄압의 잔존이 그대로 보존된 근대역사의 거리 예술여행, 목포를 알리는 예술마당 항구문화 학술심포지엄, 서남권 해양민속공연 등 계층과 세대, 민·관,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목포의 문화를 확대하고 파급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목포=최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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