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그린시티 광산프로젝트’ 우수과제 발굴 보고회
민원 업무 제외한 모든 공무원 참석…30개 정책들 소개
자연과 문명의 조화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신 개념 전략 ‘저탄소 그린시티 광산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광주 광산구가 우수과제 발굴 보고회를 18일 오후 개최했다.
자연과 문명의 조화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신 개념 전략 ‘저탄소 그린시티 광산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광주 광산구가 우수과제 발굴 보고회를 18일 오후 개최했다.
민원업무를 제외한 모든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각 부서가 현장조사와 토론을 거쳐 확정한 30개 정책들이 소개됐다.
소개된 정책들은 단순히 ‘자연보호’에만 국한된 평면적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부가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는 입체형 정책이 주를 이뤄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영산강 지류가 흐르는 첨단2동은 방치된 둔치와 제방을 활용해 ‘도시 속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물과 맞닿은 둔치에 유채, 억새, 갯버들을 심어 볼거리를 조성하고 하천 정화효과도 거두겠다는 것. 또 제방에 철쭉을 심고 첨단교~신야촌 15km 구간을 자전거 하이킹 코스로 조성하고, 탐방로 조성과 함께 극락교 주변에 1천300여면 규모의 주차장을 개설해 광주시민이 즐겨찾는 생태 체험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세무1팀은 지방탄소세 도입 추진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탄소배출 경각심 고취와 지방 자주재원확보를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 에너지를 사용하는 개인과 업소에 지방탄소세 부과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이산화탄소 1kg당 5원을 표준세율로 제시한 세무1팀은 일정 규모 이상의 관내 음식점, 대형마트, 공장 등에 부과하면 연 100억원의 세수가 확보됨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책임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관심이 집중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도 제시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교통팀은 광산구가 계약자로, 자전거 이용 주민을 피보험자로 한 자전거 상해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내년 1월부터 어린이와 주부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자전거 교실’을 운영해 자전거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안전 및 정비 등 올바른 자전거 지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넓은 면적을 보유한 지역 특성을 활용한 탄소흡수원 확충 방안도 소개됐다. 공원녹지팀은 대규모 나무(숲) 가꾸기 계획을 발표했다.
공원녹지팀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4만7천630ha에 탄소흡수원 확충 방안을 내놓았다. 공원녹지팀은 30년생 기준으로 한 그루당 연간 6.8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목백합나무, 소나무 등 기후변화 억제용 나무를 중점적으로 식재할 방침이다.
구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발표된 정책들을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하고, 세부 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기후변화 대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재난을 예방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저탄소 그린시티 광산프로젝트를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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