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랑게’의 국내 최대 집단 서식지가 전남 신안군 우이도에서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생태계기본조사사업단은 국내 거의 모든 모래해변에서 관찰되는 달랑게의 서석밀도보다 2배 이상 높은 집단 서식지를 우이도에서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우이도 달랑게 집단 서식지에는 ㎡당 최대 54개체로 모두 20여만 마리가 서식, 이는 평균적으로 10~20개체 정도의 서식밀도를 보이는 국내 다른 모래해변의 서식지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라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달랑게는 밀물 때 모래해변으로 밀려와 쌓이는 각종 유기물 찌꺼기들을 먹어치우고, 묻혀버린 자신들의 잠입굴을 계속해서 새롭게 파는 행동특성으로 인해 모래해변을 항상 건강하게 유지해 주는 해변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국내 거의 모든 모래해변에서 관찰할 수 있다.
특히 황혼 무렵 썰물 때 달랑게는 무리를 지어 모래해변의 아래쪽으로 먹이활동을 위해 집단으로 이동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달랑게의 최대 집단 서식지는 한국 유일의 거대한 모래언덕과 함께 우이도의 뛰어난 생태관광지로 각광받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해양 전문가와 주민, 관련 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달랑게의 집단 서식지를 보호,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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