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국립공원지킴이가 지네발란, 석곡, 백량금 등 희귀 야생식물을 불법 채취한 일당을 적발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진도군 조도면 하조도에서 멸종위기종 2급인 지네발란을 비롯해 석곡, 백량금 등 희귀 야생식물을 불법 채취해 반출을 시도하다가 국립공원지킴이에게 붙잡힌 김모씨 등 일행 2명을 자연공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조치 했다”고 밝혔다.
신안군과 진도군에 위치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의 관할지역은 여의도(8.4㎢)의 138배인 약 1천158㎢의 광활한 면적으로 유·무인도는 203개에 달하기 때문에 인력 및 장비부족 등으로 불법행위 단속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는 순찰이 어려운 주요 도서지역에 대해 올해 자원보호단 30명, 국립공원공원지킴이 6명을 전진 배치시켜 공원자원 보호 및 단속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불법행위 예방과 단속에 힘써 왔다.
이번 멸종위기종 및 희귀야생식물 불법채취 일당을 적발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사정에 많은 정보와 경험을 갖추고 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선발한 국립공원지킴이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서부사무소 관계자는 “국립공원내 불법·무질서행위 단속은 온 국민의 소중한 자산인 자연자원을 보호하는 조치로 희귀 야생동·식물의 보고인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자연자원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 단속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서부사무소는 자원보호단 및 국립 공원지킴이와 함께 자연공원법 위반 혐의자에 대한 조치를 더욱 강화 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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