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물 등 공중이용시설의 주차장에는 어김없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라는 노면표시와 함께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음에도 장애인자동차표지가 없는 차량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되어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때로는 장애인자동차표지가 부착된 차량이지만, 보행에 장애가 없는 멀쩡한 사람이 주차하고 차에서 내리는 경우도 있어 기초질서가 경시(輕視)되는 세태를 종종 보게 된다
서로가 지키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법률이라면 아주 사소한 것부터 배려하고 실천해야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다른 사람이 양보해 준다는 것을 경험으로 느끼면서도 자신이 지키지 않을 때에는 이유가 있고 다른 사람이 위반할 때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단정하는 이율배반적 모순된 행동에서 양심을 저버린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우리서에도 오시는 민원인들께서 장애인 주차장에 아무 의식없이 주차를 해버리고 장애인 주차장임을 고지하면 오히려 기분나쁘다는 듯이 쳐다본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편의시설이라면 이유가 어떠하든 지켜야 하는 기본 질서임에도 일부 의식 없는 사람들의 얌체행동으로 이 곳을 이용해야 하는 운전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불편을 주는 행동은 의식 있는 대다수의 사람으로부터 공감 받지 못할 행동으로 우리 사회의 약자에게 작은 배려가 살아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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