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규칙 이종격투기 무대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로 이적한 ‘불꽃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33·크로아티아)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크로캅은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UFC 67 ALL OR NOTHING’ 에디 산체스(24·미국)와의 데뷔전서 1라운드 4분 32초만에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크로캅은 22승2무4패를 기록하며 UFC 평정에 시동을 걸었고, ‘무패의 사나이’ 산체스는 전적에 1패(8승)의 오점을 남기게 됐다.
가공할 왼발 하이킥과 강력한 좌, 우 스트레이트 펀치를 장착한 크로캅은 산체스보다 한 수 위였다.
라운드 초반부터 상대의 수를 읽으며, 차근차근 스트레이트와 미들킥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간 크로캅은 산체스의 펀치가 허공을 가르던 1라운드 4분께 승부를 결정짓는 기회를 잡았다.
뒷걸음치던 산체스의 오른쪽 관자놀이에 왼발 하이킥 한방을 꽂아 넣은 크로캅은 이어 바닥에 고꾸라진 산체스에 수차례의 마운트 펀치를 퍼부었고 레퍼리의 저지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한편, 역시 이날 UFC 데뷔전을 치른 퀸튼 ‘램페이지’ 잭슨(29·미국)도 7년전 자신에게 첫 패배를 안긴 마빈 이스트먼(37·미국)을 2라운드 3분48초만에 어퍼컷 연타에 이은 KO로 제압, 화끈하게 설욕하며 화려하게 UFC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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