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이 4일 오후 9시 창춘 시내 우후안 체육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이 제6회 창춘동계아시안게임을 일본에 밀려 종합 3위로 마감하며 3회 연속 2위 수성이 좌절됐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남자 알파인스키와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각각 은·동메달을 더했으나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한 채 메달 레이스를 모두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금 9, 은 13, 동메달 11개. 이에 따라 1999년 강원도대회,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서 2회 연속 2위에서 3위로 추락했다.
반면 일본은 금 13, 은 9, 동메달 14개로 한국을 금메달 4개차로 따돌리며 2위가 됐다. 개최국 중국은 편파판정 논란 속에 금메달 18개를 쓸어모아 은 18개, 동 22개와 함께 강원대회 이후 8년 만에 1위로 복귀했다.
카자흐스탄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강세를 앞세워 금·은·동메달 각 6개로 4위를 차지했고, 그외 각각 동메달 하나씩을 따낸 우즈베키스탄과 몽골이 공동5위에 랭크됐다.
한편 아오모리대회 때 종합 6위(은·동 각 1개)였던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3일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 동메달이 유력했던 북한의 정영혁-송미향조가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두 번의 결정적인 점프 실수를 벌여 마지막 북한의 메달 희망을 저버렸다.
한국은 알파인 스키에서 기대를 모았던 간판스타 강민혁(용평리조트)이 베이다후(北大湖)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남자 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8초54를 기록, 일본의 이쿠타 야스히로(1분47초92)에 0.62초 뒤진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 아이스하키는 카자흐스탄과 풀리그 3차전에서 1대8로 무릎을 꿇어 동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1990년 삿포로 대회 이후 17년 만에 메달획득에 성공한 것이라 금메달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선수단 본단 65명은 선수단 본단 65명은 아시아나항공편으로 5일 오후 2시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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