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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곡성군 다문화 가정의 날 성료 |
2008년11월24일(Mon) |
| 결혼이민자 가족간의 만남의 장 마련…옥과면 홍영순씨 군수 표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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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은 지난 22일 곡성군민회관에서 결혼이민자지역협의회(회장 양우석) 주최로 다문화가정 가족 4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 3회 다문화 가정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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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은 지난 22일 곡성군민회관에서 결혼이민자지역협의회(회장 양우석) 주최로 다문화가정 가족 4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결혼이민자 가족간의 만남의 장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공동체를 형성하고 진정한 사회통합과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자 ‘제3회 다문화 가정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시상식에서는 이국 멀리 시집을 와서 시부모님과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훌륭한 결혼이주여성 4명에게 군수 표창, 의장 표창, 결혼이민자지역협의회장 표창, 곡성군문화원장 표창 시상식이 있었다.
군수표창을 받은 옥과면 옥과리 홍영순씨(36)는 중국 길림성에서 시집 온지 13년동안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면서 딸 2명을 초등학교까지 잘 양육하고 있는 자로써 고부간의 사랑이 극진해 지역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군의회의장 표창을 받은 삼기면 금반리 찬티미씨(23)는 베트남에서 시집 온지 3년 동안 딸 1명과 함께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시면서도 사과농사, 논농사, 밭농사를 남편과 함께 열심히 농사일을 돌봐주고 있는 자로 귀감이 되고 있다.
결혼이민자지역협의회장 표창을 받은 석곡면 구봉리 하마다케 유키꼬씨(63)는 중풍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누워있는 남편을 2년 동안 수발을 해 주면서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자로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문화원장 표창을 받은 고달면 고달리 마리셀 오 모두란씨(32)는 필리핀에서 시집 온 지 7년 동안 2명의 자매를 키우면서 시부모님을 잘 모심은 물론 사회생활에 매우 적극적이고 자녀교육을 잘 하는 자로 타의 귀감이 되어 표창을 받았다.
제2부 행사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의 노래자랑과 판소리, 연극, 그리고 오곡 건강체조등 이 많은 감동을 받으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가정교회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일본에서 시집온 여성들 11명과 그의 자녀들 11명이 함께 펼치는 수화와 춤은 매우 가족적인 장면으로써 참석하는 사람들이 모두 감동을 받았다.
또한 개인 노래자랑으로 나온 곡성읍 읍내리 슈우꼬씨(38) 외 7명은 그동안 한글학당에서 배운 유행가를 열심히 불러 인기를 끌기도 했다.
지역기관단체와 연계한 참여행사도 많았는데 그중에 민주평통 곡성군협의회(회장 빙기윤)에서는 결혼이민자 자녀들 3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에게 ‘통일을 염원한 편지쓰기 대회’는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정착과 사회통합의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한편 조형래 군수는 축사를 통해 “우리는 이미 다문화시대에 살고 있으며, 내 자신이 곡성군의 ‘자연속의 가족마을’ 앞날에 꼭 필요한 소중한 존재임을 확인하는 그런 자리가 되도록 하자”고 당부하면서 “여러분이 한 걸음 양보해 이룬 작은 성공이 여러분의 자녀들과 그 다음 세대에 큰 희망과 현실로 다가서게 될 것임을 확신하며, 비록 짧은 오늘 이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세상과 손잡는 법’을 익히는 값진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2008년 10월말 현재 국제결혼을 통해 가정을 꾸민 이주여성들은 모두 175명이며, 국적별로 보면 베트남 49명, 중국 47명, 필리핀 36명, 일본 23명, 캄보디아 14명, 기타 6명 등으로 캄보디아 및 베트남 결혼이민자들의 증가 추이는 앞으로도 당분간 더욱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곡성=박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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