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으로 뜨거운 향학열을 불태우며 인생의 황혼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어르신들의 남다른 졸업식이 열려 화제가 되었다.
노인들의 평생교육의 장인 무안군 노인대학 제15기 졸업식이 지난 20일 오전 10시30분 대한노인회무안군지회에서 많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대한노인회 무안군지회(지회장 김종수) 주관으로 열린 이날 졸업식에는 서삼석 무안군수와 정길수 무안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졸업생 49명,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해 노년의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 자신을 가꾸기 위한 노인들의 향학열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졸업식장에서는 단 한번도 결석하지 않고 수업에 임한 강영규외 10명의 어르신들에게 개근상이 수여됐으며, 학생들의 화합에 앞장선 박주성 외 2명에게는 공로상이, 부부졸업생인 신영재·정당고 부부에게 특별상이 수여됐다.
무안군 노인대학은 1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그동안 89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번 제15기는 총 49명이 지난 4월 입학하여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졸업을 맞은 오늘까지 8개월간의 교육을 무사히 마쳤다.
이번에 졸업한 김광용 학생회장은 “이번 8개월 동안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나온 인생을 더듬어 보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교육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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