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낙도로 구성된 신안의 어린이 합창 단원들이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서 대한민국의 전통과 관광 신안의 혼이 깃든 ‘천사들의 합창’과 공연을 이틀 동안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사진>
특히 신안 초·중등학생으로 구성된 천사섬어린이합창단은 한일문화교류협회의 초청으로 일본 구마모토와 아소에서 형형색색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아름다운 동요와 뮤지컬공연을 선보이는 등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궈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08년 한·일관광교류의 해를 맞아 공연예술을 통해 한국과 일본 어린이들의 문화교류 기회와 상호방문의 계기를 마련하고 관광 신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공연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한국을 떠난 천사섬 어린이합창단원들은 20일 구마모토시 용남중학교와 21일 아소시립 중학교에서 일본 시민들과 학생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하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특히 1부 공연에서는 재일무용가 정명자씨의 ‘진도 북춤’이 선을 보여 흥을 돋운데 이어 천사섬합창단의 동요가 공연장에 울려 퍼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일본 관객들의 환호 속에 경희줄소리시범단과 비보이팀 소울킹의 특별공연이 펼쳐졌고 용남중학교와 아소시 사카나시소학교 합창단의 우정출연 무대가 계속됐다.
메인 공연인 2부 시간에는 천사섬 합창단의 뮤지컬 ‘천사들의 하모니’(연출 차영선)가 무대에 올라 열연을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안에 거주하는 어린이들 25명으로 구성된 ‘천사섬 어린이합창단’은 2003년 섬 어린이 동요대회를 계기로 창단돼 지역 내 각종 행사에 초청받아 많은 공연을 펼치는 등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들은 KTX개통식, 어린이날 청와대초청 특별공연 등에 참여했고 지난 2006년에는 미국과 러시아를 순회하며 세계 기아 돕기, 장애인 돕기, 심장병 어린이 돕기 등 자선공연에도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천사섬 어린이합창단 박인채 단장은 “이번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게 돼 기쁘다”면서 “도서로 구성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틈틈이 시간을 내 연습에 임해준 단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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