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에 건설될 아쿠아리움과 콘도 등 숙박시설에 대한 민간투자자들에 대한 공모가 시작됐다.
16일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와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확정된 ‘2012여수세계박람회 종합기본계획’ 가운데 7천100억원 상당의 민간투자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12일부터 민간투자 공모를 진행 중이다.
아쿠아리움은 내년 2월11일까지 2개월간, 콘도 등 숙박시설은 내년 3월11일까지 3개월간 공모하게 되며 19일 오후 2시 조직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참여 업체들을 모아놓고 사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촉박한 민자 사업 일정을 고려해 2~3개월의 공모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2011년 말까지 대상 시설을 준공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며 “아쿠아리움 등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국비를 들여서라도 박람회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민자 유치 공모에서 아쿠아리움 및 콘도 등 숙박시설과 함께 복수의 박람회 직접시설을 일괄 시행하는 것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일괄 시행의 경우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아쿠아리움
‘종합기본계획’상 아쿠아리움은 박람회 전시구역 내에 위치하며 부지 1만2천201㎡, 건축연면적 1만8천㎡의 지상 3층 규모로 829억원의 건축공사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수조는 국내 최대 규모로 그간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고래상어 등 대형어류 전시가 가능한 7천t급으로 기존 코엑스, 부산해운대, 63씨월드 아쿠아리움을 모두 합친 것 보다 큰 규모다.
민간사업의향자는 사업성 부족시 총사업비 중 일부에 대해 조직위원회에 재정지원을 요청할 수 있으며, 사업 추진 방식은 시설의 준공과 동시에 조직위원회에 소유권이 귀속되고 사업시행자에게 일정기간 관리운영권을 인정하는 BTO (Build- 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박람회 기간 중 아쿠아리움은 박람회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Living Ocean and Coast)’을 구현하기 위한 부주제관으로서 해양환경과 다양한 해양생물을 실제와 가깝게 전시해 해양생물의 경이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주요 전시 테마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박람회 이후에도 전남 여수 및 남해안 관광의 랜드 마크로 국내외 관광객이 다시 찾는 명소가 되도록 환경 친화적이면서 사람과 바다생물이 하나가 되는 장소가 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콘도 등 숙박시설
‘종합기본계획’상 콘도 등 숙박시설은 여수 신항 3부두 인근 부지 2만4천145㎡에 위치하고 객실규모는 200실 규모로 198㎡(60평)형 15실을 비롯해 116㎡(35평)형 185실이 갖춰진다. 예상 공사비는 265억원으로 민자 유치 대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직위는 사업신청자가 개발 컨셉 및 사업성 등을 고려해 실제 객실 규모 및 추정사업비는 자율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 추진 방식은 조직위원회가 사업 부지를 사업시행자에게 매각하고, 사업시행자는 본 사업시설을 준공한 후 분양·임대 등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엑스포 기간 중 이 시설은 정부대표, 부대표, BIE 임원 등 국내외 귀빈용 숙박시설로 활용된다.
조직위는 박람회 이후 활용을 위해 박람회 조성사업 구역 내 해양관광 레저 복합단지를 포함한 5만5천205㎡의 해양리조트 사업을 제안할 경우 적극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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