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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황우마을’, 독거노인에 온정 2008년12월17일(Wed)
40여명 초대…‘수익금 지역사회 환원’ 일환
　순천시 황전면농민회영농조합법인이 독거노인들에게 온정을 베풀어 화제다.

황전면농민회영농조합법인은 지난 16일 순천시 승주읍에 거주 하고 있는 독거노인 40여명을 순천시 서면 학구리 인근에 위치한 ‘황우마을’(한우 직영 판매장·대표이사 성낙신)로 초대해 점식식사를 대접하고 위로했다.<사진>

이는 황우마을의 ‘수익금 사회환원’이라는 원초적 기업윤리 적용에 따른 것이다.

황우마을에 따르면 판매 이익금 중 약 30% 이상은 지역아동복지·독거노인복지 후원, 우리 농업 지키기 운동 등 공익사업에 사용하기로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이날 행사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독거노인들은 “초대해 줘서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정직하게 순 한우만을 판매 해 달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황우마을의 판매 이익금은 이 외에도 한우사육 시설투자 및 농업기반 시설확충, 농민회 사회활동지원, 한우생산농가소득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2일에는 ‘순천시 노인의 날’ 행사에 한우 30kg을 승주읍에 무료로 제공하는 등 이익금의 일부를 지역 주민들에게 배분함으로써 지역 주민들과 더불어 살려는 나눔 실천을 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황우마을 성낙신 대표는 “이곳을 찾아 주시는 여러 고객들도 사회복지에 기여하고 있다”며 “정말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순천 농민회 오욱목 회장도 이날 참석한 자리에서 “황우마을은 영리 목적이 아닌 비영리조합으로 운영하니만큼 직판장이란 간판에 걸맞게 믿음을 잃지 않고 소비자에게 더 좋은 한우만을 판매해야 할 것”이라며 조언했다.

한편 이곳 황우마을은 지난 7월 25일 개장을 시작으로 소비자들에게 시중가격보다 40% 저렴한 값으로 최고등급의 쇠고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는 전남 동부지역에서 가장 질 좋고 정직하게 한우만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소비자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전만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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