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전국적인 재배면적 확대와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겨울대파의 판매촉진에 나섰다.
17일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군의 올 겨울대파 면적은 전체 농가의 약 절반에 가까운 5천300여 농가에서 1천630ha에 이르고 있다.
진도대파는 연간 450여억원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진도지역 농가의 최대 수익원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지만 올 들어 전국적인 재배면적 확대와 생산량 증가,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과 소비둔화 등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기상 여건에 따른 가격 상승마저 남부지방의 일시 출하로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 처하면서 진도군의 겨울대파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진도군은 대파 판매를 위해 그동안 대도시에서 추진했던 직거래 장터 뿐만아니라 대형 유통업체 납품, 해외수출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자체적으로 단계별 판촉을 위한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군산하 공직자와 유관기관·단체를 대상으로 ‘내고장 농산물 사주기 운동’ 전개, 전국 지자체 대상 소비촉진 협조 요청, 진도향우회와 자매결연 기관 등을 상대로 한 판촉전을 통해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진도군은 지난달 서울과 경기, 광주 등에서 직거래 행사를 개최해 13t의 판매고를 올린데 이어 내년 1월가지 대도시 아파트 단지와 농협 등과 연계한 직거래 특판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진도농협과 롯데마트, 풀무원, E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와 5천400여t의 납품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일본과 대만 등의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최근들어 겨울대파의 포전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가락동 도매시장의 가격마저 낮아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도시 소비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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