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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남권, 환황해시대 선도하는 성장거점 개발” |
2008년12월18일(Thu) |
정부, 신발전지역 지정…60만 자족적 중핵도시 육성
목포·무안·신안군 일대 2020년까지 24조원 투입 |
정부의 ‘서남권 신발전지역 종합계획’에 따라 목포와 무안, 신안 등 전남 서남권이 환황해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신발전지역 위원회’를 열고 목포·무안·신안 등 전남 서남권 지역을 전국 첫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남권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목포시·무안군·신안군을 중심으로 그 인접 지역인 해남·영암·진도군 일부로 면적은 1천216㎢에 달한다. 시군별로는 목포 47.9㎢, 무안 436.3㎢, 신안 654.4㎢, 영암 7.9㎢, 해남 54.3㎢, 진도군 15.3㎢ 등이며 당초 계획에서 489㎢ 가량이 축소됐다.
서남권종합개발계획에 투입되는 재원은 65개 사업 9조8천억원으로 정부와 지자체 부담 9천억원을 제외한 8조9천억원이 민자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도로·철도·항만 등 인프라 구축에 18개 사업 14조8천억원이 투입되는 등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24조6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별로는 자연·생태자원·역사·문화자원 중심의 복합관광 클러스터 조성 분야에 30개 사업 2조3천억이 투입된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목포권 문화·도시기반 조성, 다도해 해양관광복합레저단지, 건강휴양종합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포함된다.
태양광발전단지, 신재생에너지 부품소재 R&D기반구축, 신재생에너지 부품소재 전용단지 조성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분야 6개 사업에 2조1천억원이 투입된다.
조선산업·청정농업·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등 지역특화산업 고도화 분야에는 13개 사업 1조2천억이 투입되고 대불자유무역지역 조기 조성·목포신외항·무안공항·한중국제산업단지 등 서남권 물류거점 육성분야에 15개 사업 4조1천억원이 투입된다.
기타 서남권 교육여건 개선사업에도 46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서남권종합발전계획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발전촉진지구’와 ‘투자촉진지구’ 등을 지정해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1단계사업으로 2010년까지 4조8천억원을 투입하며 투자유치를 위한 2단계 사업에는 2015년까지 14조6천억원, 투자활성화를 위한 3단계사업시기인 2020년까지 5조1천억원을 투입하는 로드맵을 확정했다.
서남권 종합발전계획이 추진되면 2005년 기준 인구 34만명인 전남 서남권이 2020년께 60만명 규모의 자족적 중핵도시권으로 거듭나게 된다.
산업생산 효과도 5조원에서 23조원으로 5배 가까이 급증하고 고용도 9만명에서 19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는게 전남도의 분석이다.
그러나 무려 8조9천억원에 달하는 민자유치 자금을 비롯해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안이 모호하다는데 한계가 있다.
또 SOC사업 등 장밋빛 청사진을 구체화할 수 있는 내용도 아직은 모호하다.
박은호 전남도 투자기획과장은 “서남권 신발전지역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인구 60만 이상의 자족적 중핵도시로 육성하게 된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세계박람회로 발전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여수·광양권과 혁신도시가 조성되는 광주·나주권과 함께 국토 서남부의 신3각 발전축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양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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