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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차량에 진로 양보할 때는 이렇게 해 주세요 2008년12월21일(Sun)
<담양소방서 119구조대 강주희>
　긴급차량을 운전하다보면 여러가지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긴급차가 뒤를 따라 가면 많은 분들이 도로의 우측가장자리로 피하여 먼저 갈수 있도록 양보를 해 주십니다.

하지만 요즘들어 긴급차량과의 사고소식을 자주 접하게 되다보니 제가 출동하면서 사고가 날뻔했던 기억을 되살려 안전한 진로양보의 방법을 소개합니다.

차선이 많은 도로의 경우와는 달리 단일차로의 지방도나 국도 같은 경우에는 잘못된 양보가 때로는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구부러진 길에서 시야확보가 되지 않은데 긴급차가 뒤따라오니까 성급하게 급정거를 하여 길을 양보하는 경우 가속도가 붙은 긴급차량이 중앙선을 넘을 경우 반대편 차선에서 차량이 나타나면 매우 위험합니다.

양보하는 마음도 좋지만 시야확보가 확실해질때까지 계속 직진하여 안전한 상황에서 방향지시등을 켜고 속도를 줄이면서 우측가장자리로 피하여 먼저 갈수 있도록 양보해야 되겠습니다.

서투른 운전자의 경우 단일차로에서 긴급차가 뒤따라오는 경우 아주 느린 속도로 서행하면서 계속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긴급차가 알아서 추월할 때까지 계속 서행을 하게 되는대 이럴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안전하게 양보할 수 있는 상황이 될 때까지 정상적인 속도로 주행하시다가 안전하게 양보하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소방차나 구조차의 경우 적재중량이 무겁고 차량이 커서 급가속이 힘들고 오르막길을 달릴 경우 일반 승용차보다 느릴수도 있습니다. 양보를 해줘도 차량의 특성상 추월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긴급차량에게 진로양보의무가 있다고 해도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서로 배려해주고 양보하는 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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