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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불임금 급증·생활전선 뛰어든 주부들 늘어 |
2008년12월22일(Mon) |
사랑방닷컴, ‘광주·전남 취업 7대 뉴스’ 선정 발표
취업박람회 ‘봇물’·하남산단 경기침체 직격탄 등 |
경기불황으로 체불임금이 급증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든 주부들이 늘어나는 등 올해 광주·전남지역에선 고용불안에 따른 다양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포털 사랑방닷컴(www. sarangbang. com)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의 ‘광주·전남 취업 7대 뉴스’를 선정·발표했다.
▲체불사업장·실업급여수급자 급증
근로자들의 체불임금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70%이상 급증하면서 해당가정의 생계를 위협했다. 올 3분기 현재 광주·전남 총 체불임금은 211억7천만원으로 전년동기 121억8천만원 보다 73.8% 증가했으며 임금을 밀린 사업장이 2천841곳에 달했다. 2008년 실업급여신청인원은 11월 현재 2만8천463명으로 지난해 2만5천638명, 2006년 2만3천917명에 비해 해마다 3천여명 가량 증가하고 있다.
▲생활전선 뛰어든 주부들 늘어
지역고용동향에 따르면 육아·가사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광주지역 여성인력은 3분기 현재 19만3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20만3천여명보다 1만명이 줄어든 수치. 이는 경제난으로 실직한 가장이 늘어나고 가계소득이 줄면서 생활전선에 뛰어든 주부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박람회 ‘봇물’
정부, 지자체, 대학이 주도하는 채용박람회가 봇물을 이뤘다. 청년실업자는 물론 경력단절주부, 장애인, 고령층 구직자를 대상으로한 취업박람회가 광주에서 잇따라 열린 것. ‘2008 JOB FESTIVAL’을 비롯해 여성취업. 창업박람회, 장애인박람회 등 상반기 10건의 채용박람회를 포함, 크고 작은 구인행사가 20여차례 진행됐다.
▲직업능력개발계좌제 도입
수요자 중심의 직업능력개발 체제 구축을 위한 ‘직업능력개발계좌제’가 시범 운영되면서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광주지방노동청은 공급자 중심의 직업능력개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9월22일부터 계좌제를 도입했고 지금까지 3천800여명이 계좌 발급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중 1천300여명이 60여 과정의 직업훈련에 구슬땀을 쏟고 있다.
▲대학가 등록금동결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등 지역대학들이 등록금 동결에 동참했다. 지역대학들은 대학 살림을 알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재학생 취업지원을 비롯한 학생 교육여건 강화사업비는 확대할 전망이다. 내년 취업률 90% 목표를 세운 동신대를 비롯해 지역대학들은 취업캠프 등 취업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남산단 경기침체 직격탄
하남산단은 지난해 7개 업체에 불과하던 부도업체수가 올해 3분기까지 9개로 늘었고 이 중 10월과 11월에만 5개업체가 문을 닫았다. 기아자동차와 삼성광주공장의 경우 잔업과 특근을 중단했으며 조선내화, 부국철강, 해남자기 등은 10명 내외의 인원을 감축했다.
▲자격증으로 취업벽 넘자
광주상공회의소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광주지역본부의 올해 자격증 응시 수험생은 24만여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유통관리사와 한자자격시험, 미용사 자격증 등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유통관리사의 경우 작년 2005명에서 올해는 2천982명으로 50% 가까이 늘었다.
사랑방닷컴 서인주 취업컨설턴트는 “고유가·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올 한해 지역 취업시장은 다소 어두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취업난 해결을 위해 내년에는 채용박람회와 취업지원프로그램 등이 세분화되어 추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박천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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