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글 모르는 사람들에게 글을 깨우치게 하고 기초 수준의 산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문해교육 전문단 육성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지역주민들의 문맹 퇴치를 위해 문해교육 전문봉사단을 육성하고 문해교육사 양성과정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40여명이 신청을 한 가운데 문해교육사 양성과정 연수를 마친 이들은 해당 지역에서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육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문해교육은 아동기에 학교를 통해 이뤄지나 한국교육개발원이 초등 6학년 수준을 기준으로 문해율을 조사한 결과와 통계청의 국민 학력조사에서 초등학교 미 이수자 비율이 20%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의무취학이 이뤄지기 전 세대이거나, 6.25 전쟁, 가난, 여성이라는 편견과 차별로 글을 배울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분석이고 사회적, 경제적 곤란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군은 초고령화시대에 접어들 정도로 노령화 현상이 심화돼 있어 총 인구의 40% 가량인 1만5천명이 비문해인으로 조사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들이 글을 몰라 당하는 불편함, 수치심, 열등감과 비문해자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겪었을 고통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문해교육 전문봉사단 ‘섬마을 선생님’을 조직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섬마을 선생님’ 외에 지역의 자원봉사자 40명여명이 참여해 농한기 동안 글을 모르는 어르신과 국제결혼 이주여성 등 교육소외자들을 위한 ‘찾아가는 천사의 섬 문해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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