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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축년 힘찬 출발…소처럼 우직하게” |
2009년01월05일(Mon) |
지역민들 “올해 경제 좋아져 웃음만 가득하길”
광주·전남 기관·단체들, 일제히 시무식 가져 |
광주시와 전남도를 비롯한 광주·전남지역 각급 기관·단체들이 지난 2일 오전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기축년(己丑年) 새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2009년도 시무식을 갖고 새해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경제난 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첨단산업, 문화수도 건설에 적극 매진하는 한편 도시마케팅을 강화해 세계속의 광주의 도시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과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 5개 구 구청장들은 현충탑과 4.19탑, 광주학생운동기념탑,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전남도도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실·국장, 일선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새해 새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박 지사는 신년사에서 “올해 최우선의 도정과제를 ‘경제위기 극복’과 ‘서민생활 안정’에 두겠다”며 “우리 전남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와 도민이 함께 나서자”고 강조했다.
전남도내 22개 시군도 각 지자체별로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한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을 비롯한 정치권도 이날 오전 시무식과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새해 정치적 의지를 새롭게 했다.
전남체신청은 이날 청사 앞마당에서 3년후 도착할 편지쓰기, 안쓰는 동전 분수대에 쏟아붓기 등의 이색 이벤트성 시무식을 가졌으며 광주전남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오후 광주무등파크호텔에서 각급기관장과 경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갖고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새해 시도정 운영방향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GS칼텍스 여수공장도 이날 오전 본관 대강당에서 전상호 생산본부장을 비롯한 45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는 등 각 기업들도 시무식을 갖고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에앞서 지역민들은 지난 1일 가족, 연인 등과 함께 광주 무등산과 해남 땅끝마을, 여수 향일암, 완도 다도해 일출공원 등 해맞이 명소를 찾아 새해 첫 일출을 지켜보며 무자년 묵은 때를 벗고 힘찬 새해 소망을 빌었다.
광주 무등산에는 전날 10cm 가까운 눈이 내린 데다 경기 침체로 움츠러든 탓인지 예년의 3분의 1 수준인 3천여명의 해맞이객들이 산에 올라 기축년 첫 해를 맞이했다.
이 중 500여명은 8개월간의 대대적인 보수끝에 최근 개방된 서석대와 입석대 등에 올라 가족의 건강과 지역의 발전을 기원했다.
회사원 박모씨(44)는 “우직한 소처럼 더디가도 한걸음 한걸음 발전할 수 있는 한해가 되고, 재직중인 회사가 불황의 터널을 무사히 빠져 나갈 수 있길 기원했다”고 말했다.
회사원 최모씨(43)는 “지난해는 경제가 어려웠는데 올해는 경기가 활성화 돼 우리 가족과 국민 모두가 웃음을 잃지 않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강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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