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늘 푸른 생태 환경의 아름다운 신안’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잇따라 지역 특성에 맞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독특한 이름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구랍 26일 이세돌 바둑기념관 개관에 맞춰 명사십리 해수욕장간 1km산책로에 그늘목을 식재하는 등 ‘망각의 길’이라 이름 짓고 내방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사진>
특히 군은 산책로 조성사업에 대나무, 유카 등 기존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사업비를 절감하고 상록수로 노란과실이 풍성한 유자나무와 여름 꽃이 아름다운 자귀나무, 습한 지역에는 메타세콰이어를 식재하고 수목표찰을 설치해 체험학습 등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에따라 군은 이번 기념관 주변 산책로 조성사업으로 증가하는 관광객들에게 주변관광명소와 연계된 생태관광 네트워크축 관광명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서남해의 대표적 관광·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보물섬’ 증도면 우전 해수욕장 해송림에 웰빙(well-being) 산책로를 조성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군은 우전해수욕장과 연접한 울창한 해송 숲 속 사이사이에 길이 6km, 폭 2m의 산책로를 조성해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솔 향기와 바다 내음이 어우러지는 웰빙 워킹, 휴식공간을 만들어 ‘철학의 길’이라 명명했다. 철학의 길은 해송 숲 사이의 해안 풍경이 자연이 주는 최상의 선물로 감동을 자아내고 있어 일상을 탈출한 관광객들에게 자연에 머무는 여유를 즐기면서 사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유명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산책로, 수림대 생태공원 등 휴식공간을 조성해 해수욕과 함께 산림욕을 즐기면서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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