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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화범, 40대 무직자 우발적 ‘최다’ |
2009년01월06일(Tue) |
| 경찰서별 검거율은 제각각…철저한 공조 수사 요구 |
겨울철을 맞아 ‘묻지마식 방화’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고의 방화는 40대 남성 무직자가 우발적으로 저지른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서별 검거율도 최고 4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나 방화 사건에 대한 철저한 공조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6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광주지역 5개 구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은 모두 154건으로, 이 중 52건(33.7%)은 40대가 저지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30대가 25.3%, 10대가 17.5%, 50대 9.0%, 20대 8.4%, 60대 4.5%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134명(87.0%)으로, 10명 중 8~9명꼴이다.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61명(39.6%)으로 가장 많고, 학생(11.7%), 일용노동자(11.0%), 회사원(4.5%), 요식업자(3.2%) 등이 뒤를 이었다. 유흥업 종사자, 운전기사, 기술자, 농민 등도 일부 포함됐다.
범행 동기는 우발적인 경우가 62건(40.3%), 현실 불만이 20건(12.9%), 가정불화가 17건(11.0%), 호기심과 보복이 각각 7건(4.5%)로 나타났다.
매년 20~30건의 방화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지만 검거율은 경찰서별로 제각각이다. 최고 40%까지 차이나는 해도 있을 정도다.
2004년의 경우 31건 가운데 26건이 해결돼 83.8%의 검거율을 보인 가운데 서부, 북부는 100%인 반면 남부는 88.8%, 광산은 75%, 동부는 66.6%로 큰 편차를 보였다. 2005년에도 동, 북구는 각각 100%와 90.9%를 기록한 반면 남, 서, 광산은 75%, 71.4%, 50%로 5개 경찰서 평균 76.9%를 밑돌았다. 2006년, 2007년에도 동, 남, 광산 등 3곳이 평균치를 밑도는 저조한 검거율을 기록했다.
지난해(1~8월)에도 북부 100%, 서부 81.8%, 남부 75.0%, 광산 60.0%, 동부 57.1%로 최고 43%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화풀이성 방화가 끊이질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며 “방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화범을 우범자로 특별관리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검거율에 대해서는 “편차가 존재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발생, 검거일자 기준이 아닌 입력날짜 기준으로 통계를 잡다보니 수년 전 발생한 범죄나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도 포함되곤 한다”고 해명했다.[양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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