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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 식수난·생활용수 부족 해소 박차 |
2009년01월12일(Mon) |
14개 읍면 중 12개면 ‘이중고’…중장기 계획 수립 추진
1천826여억원 투입 지방·광역상수도시설사업 등 실시 |
신안군이 섬 지역 주민들의 고질적인 식수난과 생활용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차질 없이 추진해 가고 있다.
특히 군은 총 1천826여억원을 투입해 6개 지방·광역상수도 사업 등 탐진댐 광역상수도시설과 지방상수도 및 간이 상수도시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14개 읍·면 중 총 12개면이 매년 생활용수가 턱없이 부족하고 식수난까지 겹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지역민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압해면 장감리, 분계, 신장, 복룡 등 4개지구 140여명이 수자원공사 운반급수차에 의존하고 있고 증도면을 비롯해 임자, 도초, 흑산, 하의 5개 지구 6천831명이 3~4일제 제한급수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섬 지역 주민들이 물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임자면의 경우 1천여명이 하루 20t의 물로 버티고 있으며 흑산면 진리와 예리, 도초면 수항리는 작년 9월부터 3일제 급수가 일상화됐다.
더구나 상수도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신의·장산·암태·자은면 등 7개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 물 부족으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군은 고질적인 식수난 해소와 도서낙도 급수대책 및 쾌적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지방상수도 시설사업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해 팔 걷고 나섰다.
군은 지난 8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사업비 961억1천만원을 들여 15만2천t 담수규모의 지도읍 광정지구 상수도 시설을 비롯해 증도면 염산, 임자면 대기, 도초면 만년, 흑산면 진리, 하의면 어은 등 11개 지구 지방상수도시설을 완공해 2만4천442명의 주민들에게 하루 9천300t의 맑은 물을 공급해 오고 있다.
그러나 기존 설치된 상수도 시설로는 수돗물 공급 보급률이 59.7% 선에 머물고 있어 급수실태를 파악해 도서지역에 맞는 중장기 식수원 개발 사업을 수립하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1천826억8천만원을 들여 4개 지구 지방상수도와 2개 지구 광역상수도시설 사업, 6개 지구 소규모 지표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상수도 시설은 공정률 75%를 보이고 있는 저수량 55만t급 흑산면 제3수원지를 비롯해 장산 대리(공정률 75%), 도초 제2수원지(공정률 92%), 임자 제2수원지(공정률 35%) 등이다.
또 지난 10월 완공한 106km간 지도읍 탐진댐 광역상수도시설 사업, 70~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107km간 압해도 탐진댐 광역상수도시설 사업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낙도지역 증도면 병풍도를 비롯해 도초면 우이도, 흑산면 대둔도, 장도, 압해면 매화도, 고이도 등 6개 지구 낙도에 소규모 지표수 간이 상수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오는 2011년말까지 총사업비 695억원을 들여 지도 선도, 안좌 자라도, 흑산 가거도, 하태도, 하의 옥도, 비금 수치도 도서식수원 상수도사업을 1월말 착공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작년 가을부터 시작된 가뭄 탓에 주민들이 물부족으로 시름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풍족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안=이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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