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장애인이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복지시설 내 화장실 유리창을 깨고 내려오다 실족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0분께 전북 정읍시 연지동 모 복지시설 내 화장실 바닥에 원생 A씨(40)가 쓰러져 있는 것을 생활교사 B씨(27)가 발견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척추손상으로 숨졌고 유족들은 고향인 광주에서 장례절차를 밟던 중 관할인 북부서에 변사사건 발생신고를 했다.
A씨는 어릴 때부터 정신지체장애를 앓았고 4년 전부터 해당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던 중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광주에 있는 부모들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화장실 유리창을 깨 왔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사고 당일에도 A씨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화장실을 간다고 말을 한 뒤 손으로 화장실 유리창을 깨고 내려오다 바닥으로 떨어져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A씨가 주변 관심을 끌기 위해 유리창을 깨곤 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미뤄, 사고 당일에도 일부러 화장실 유리창을 깨다 변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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