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여 절하는 탈당의원들>6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우리당 탈당의원 23명이 고개숙여 절을 하고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의원을 비롯한 의원 23명이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 탈당과 ‘국민통합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 의석은 현재 133석에서 110석으로 줄어들어 3년여 만에 한나라당(127석)에게 원내 제1당의 위치를 내주게 됐다.
탈당 의원들은 이날 ‘참회와 새로운 출발’이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국민통합신당’을 만들기 위하여 열린우리당을 떠난다”면서 “기득권을 선도적으로 포기함으로써 국민통합신당의 밀알이 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참회와 반성의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산층과 서민이 잘사는 미래선진한국 건설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중도개혁세력과 함께 통합신당을 창조하겠다”면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의정활동에 충실하면서 통합신당 창당에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탈당 의원들은 “참신하고 경륜있는 인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우리와 뜻을 같이할 수 있는 많은 의원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책임있게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성심껏 협조할 것이나 정치적 개입은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탈당한 의원들은 강봉균 김낙순 김한길 노웅래 노현송 박상돈 변재일 서재관 양형일 우윤근 우제창 우제항 이강래 이근식 이종걸 장경수 전병헌 제종길 조배숙 조일현 주승용 최규식 최용규 의원 등 23명이다.
탈당 의원들은 이번 주말 1박2일간의 워크숍을 갖고 신당과 관련된 구체적 논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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