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을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문화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계획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계획에 대한 시민포럼이 6일 오후 전남대학교 용봉문화관에서 진행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종합계획과 지역발전’이라는 포럼에서 김하림 조선대 교수는 “광주지역 문화산업 매출액이 연 15%이상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계획이 제시돼야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먼저 아시아문화전당이 핵심기능 재검토 필요, 아시아 문화 개념 실종, 비즈니스 모델 부재, 시설별 기능의 불명확성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문화적 폭발력을 지닌 아시아문화전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간의 재배치, 내·외부 생산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광주지역 문화산업 업체는 32개소로 전국 업체의 단 2%만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문화산업 매출액은 0.2%에 불과해 문화중심도시에 걸맞게 문화산업이 진흥되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광주가 지니고 있던 ‘5월·의향·예향·미향’이라는 이미지에 ‘문화예술’이라는 이미지가 상충되지 않고 ‘아시아성, 광주성’이 결합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무용 전남대 교수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비전과 철학에 대한 분석’을, 김재석 광주 경실련 사무처장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추진과제와 시민자치’를, 이명규 광주대 교수가 ‘문화도시 기반 구축과 과제에 대한 단상’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10여명의 교수·시민단체 관계자·언론인·예술인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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