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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성군청 조동환 기획예산실장 ‘책 발간’ |
2009년01월22일(Thu) |
| 이임식 대신 후배들에게 행정경험 담아 전달 |
보성군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이 33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행정경험을 토대로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행정은 연습이 없다’를 집필한 조동환 기획예산실장(1949년생·사진).
조 실장은 “오는 연말 정년을 앞두고 공로연수를 떠나면서 후배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뜻있는 일을 하고 싶어 졸필이지만 그동안 꼼꼼히 적었던 메모를 바탕으로 책을 집필해 후배들에게 행정의 흐름과 교훈적 배움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책은 280여 페이지 분량으로 앞만 보고 달렸던 시간(1970년대), 권위주의가 앞장섰던 시기(1980년대), 문화관광을 열었던 시대(1990년대), 지역민들의 욕구 분출 광장(2000년대)으로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33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행정의 변화와 중요한 사건 위주로 엮었다.
책 모두에는 “펜과 자전거·오토바이로 군정을 수행하던 아날로그 시대였지만, 군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젊음과 열정을 바친 선배님들을 자랑스럽게 기억한다”면서 “후배들이 향후 보성발전과 군정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필자의 마음을 담기도 했다.
조동환 실장은 1975년 지방행정 9급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후 문화공보실장, 회천면장, 지역경제과장, 재무과장, 벌교읍장, 총무과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6년 2월부터 기획예산실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재임기간 동안에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정열적인 추진력으로 해수·녹차탕 기획과 2000년 밀레니엄트리 세계 기네스북 등재, 차와 소리 등 지역 관광 상품개발 등을 비롯해 보성군 발전을 위해 헌신·노력하는 등 걸어 다니는 아이디어맨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임식은 생략하며, 오는 28일 보성다비치콘도에서 출판기념행사로 갈음한다.[보성=이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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