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의 한 축산업자가 장기간에 걸쳐 지역 노인들을 위해 선행을 베풀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함평군 해보면사무소에 따르면 문장리에서 한우사육을 하고 있는 해월축산 이재영씨(48)가 최근 텔레비전과 냉장고 등 2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구입해 상곡리 수산노인정에 전달했다.
이씨는 평소 지역 어르신들이 유일한 낙으로 삼고 있는 텔레비전이 노후돼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문을 전해듣고 가전제품을 기증했다.
이씨는 또 지난 2005년부터 매 주일마다 해보면 문장노인정을 찾아 10만원 상당의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전달하고 있다.
해보면사무소 관계자는 “이씨의 봉사는 연말이나 명절 등 철에 따라 이어지는 불우이웃 돕기와 달리 5년이 넘게 꾸준하게 이어져 왔다”며 “특히 이씨가 활동내용을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은것이 더 뜻깊은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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