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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 ‘찾아가는 문해교실’ 운영 |
2009년01월29일(Thu) |
| 9개읍면 10개소 147명 대상 주 2회 수업 ‘큰 호응’ |
신안군은 지역 주민들 중 글 모르는 사람들에게 글을 깨우치고 기초 수준의 산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성인들의 문맹 퇴치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지도, 임자, 자은, 비금, 하의, 신의, 팔금, 암태, 압해면 등 9개 읍·면 10개소에서 147명(어르신 139, 이주여성 8)의 비문해자들이 주2회 문해교육사들로부터 한글수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종이접기와 풍선아트 봉사단들이 격일로 특별활동을 지도하고 있는 가운데 문해교실에서 만난 이들은 “내가 눈도 침침하고 귀도 멀어 공부하기가 힘들어, 그래도 열심히 해 볼라네~”라며 입을 모았다.
이번 사업은 신안군 여성자원봉사자회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비와 군비로 운영하는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농한기인 3월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해교육 봉사자들은 수업이 거듭될수록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호응도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총 40여명의 문해교육 전문봉사단을 육성하고 해당 지역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문해교육사 양성과정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문해교육은 아동기에 학교를 통해 이뤄지나 한국교육개발원이 초등 6학년 수준을 기준으로 문해율을 조사한 결과와 통계청의 국민 학력조사에서 초등학교 미 이수자 비율이 20%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의무취학이 이루어지기 전 세대이거나, 6.25 전쟁, 가난, 여성이라는 편견과 차별로 글을 배울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분석으로 사회적, 경제적 곤란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인해 초고령화시대에 접어든 군의 실정은 노령화 현상이 심화돼 있어 총 인구의 40% 가량인 1만5천명이 비문해인으로 조사되고 있다.[신안=이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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