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강사로 구성된 전남대 비정규직 교수 노조가 14일부터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 전남대 분회(이하 분회)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 동안 조합원 174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분회는 파업찬반 투표 기간 동안 학생들의 성적 입력을 유보해줄 것을 조합원들에게 당부했다.
분회는 학교 측에 ▲비정규직 교수나 학생들이 참여하는 교육환경개선위원회 구성 ▲대학평의회 참여 ▲총장투표에 비정규직 교수·학생 참여 허용 ▲강사료 인상 ▲실험실·연구공간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분회와 학교 측은 지난 7월부터 6개월 동안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최근 광주노동위원회에 조정절차를 거첬으나 마찬가지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회는 파업이 가결될 경우 2학기 성적입력 거부투쟁에 돌입할 방침이어서 학사일정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조성식 분회장은 “타 대학의 비정규 교수 노조와 원만하게 단체교섭을 이끌어냈다”며 “하지만 대학본부 측이 무성의하게 대처하는 등 협상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실한 교섭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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