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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한해 풍어와 안녕 기원합니다” |
2009년02월01일(Sun) |
| 벌교서 3일~5일까지 대포 갯귀신제 열려 |
벌교꼬막과 청정갯벌, 태백산맥의 고장 보성군 벌교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갯귀신제가 열린다. <사진>
군에 따르면 오는 2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벌교읍 대포마을 일원에서 마을 주민과 (사)대포리 갯귀신제민속보존회(회장 김형재) 주관으로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대포 갯귀신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벌교 대포 갯귀신제는 벌교읍 대포리에 400여년 전승되어온 바다의 갯귀신과 당할머니께 풍어, 풍농, 마을의 강녕을 빌기 위해 행하는 당제와 갯제이다.
음력 정원 대보름을 전후로 해 매년 전 주민이 하나되어 행해 온 전통 행사로서 지난 제14회 남도문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전통 민속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갯귀신제가 열리기에 앞서 마을입구와 당집 등에 금줄과 금토를 깔고 마을주민들은 몸가짐을 정결하게 하는 등 금기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갯귀신제는 마을회관 앞에서 전 주민이 함께하는 농악 한마당을 시작으로 샘굿, 날당산굿, 들당산굿, 당산할머니 문안굿, 용왕굿, 문굿, 당주집굿, 당산 상단제 등 꼬박 사흘 동안 제를 올리게 되며, 마지막 날 밤 12시 바다(용왕)에 소를 헌식함으로써 막을 내린다.
군 관계자는 “벌교읍 대포리는 꼬막과 청정갯벌로 유명한 지역일 뿐만 아니라 사라져가는 민속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지역이다”면서 “지역 주민의 단합과 민속 문화 발전 및 계승을 위해서 앞으로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벌교=김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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