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내야수 ‘스나이퍼’ 장성호(30)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10년 연속 3할 타율’을 향해 정조준에 들어갔다.
KIA는 7일 지난 달 25일부터 미야자키 휴가시 오쿠라가하마구장에서 맹훈 중인 장성호가 “최근 컨디션이 너무 좋아 오버페이스할 것 같아 조심스럽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장성호가 밝힌 자신의 목표는 0.320의 타율에 80타점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것.
전인미답의 10년 연속 3할 타율의 대기록 달성을 위해 차근차근 탑을 쌓아가고 있는 장성호는 올 시즌 팀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다. 팀 성적은 물론 팀의 중고참 선수로서 후배들을 이끌어 나가야 할 중요한 책무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장성호와의 일문일답.
▲올 시즌 목표는.
-10년 연속 3할 기록을 작성하고 싶다. 구체적으로 0.320의 타율에 타점은 80개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
▲최근 컨디션은.
-느낌이 매우 좋고 몸상태도 최상이다. 최근 몇 년간 전지훈련을 해 왔지만 올해처럼 느낌이 좋은 적이 없었다. 오버페이스를 할 것 같아 훈련의 강도와 양을 조절하고 있다.
▲이유는.
-한국에서 타격훈련을 많이 했고 여기에서도 하루 300개 이상 타격하고 있어 감각이 빨리 올라온 것 같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보완할 점은.
-몸쪽 볼에 조금 약한 면을 그동안 보여왔다. 몸쪽 볼에 대한 타격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팀 분위기와 중고참으로서 각오는.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욕이 강하다. 지난해 4강 목표를 달성해 올해는 이보다 더 큰 목표를 위해 선수들이 노력중이다.
▲팀 분위기가 좋은 원인은.
-감독님이 내야는 물론 전 포지션을 경쟁 구도로 만들어 기량이 엇비슷한 포지션은 더욱 경쟁이 치열하다. 선수 스스로가 자극을 받고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다.
한편 이건열 타격 코치는 “전지훈련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선수가 장성호다. 몸쪽 볼에 대한 공략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훈련 중이고, 올해도 분명 3할 타자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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