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한 해동안 1천500여권의 책을 읽은 초등학생이 있어 화제다.
목포북교초등학교(교장 정희순) 4학년 전대원 군은 전남도교육청의 ‘좋은 책 60권 읽기’ 시책과 ‘독서 1020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 2006년 지난 한 해동안 1천500여 권의 책을 읽은 독서의 달인이다.
대원 군이 처음 책을 읽게 된 것은 다섯 살 때 자동차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고 한다.
꿈 속에서도 자동차 여행을 할 정도로 장난감 자동차를 좋아했던 그는 그림책을 통해 모양이나 색깔에 따라 자동차 이름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때부터 그림과 글자가 나온 여러 종류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대원 군의 독서 생활은 아침부터 시작된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위인전을 꺼내 읽으면 하루 종일 책 속의 위인이 자기와 같이 있는 것 같고, 세계 명작을 읽으면 책 속의 주인공이 어디선가 저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는 대원이의 말에서 책읽기를 즐겨하는 독서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학교에서도 쉬는 시간이면 주로 책을 읽고 있어 친구들로부터 책벌레라고 불리워진지 오래이고, 하교 후 집에서도 과제를 마치면 아침에 못다 읽은 책을 읽는 것이 일과처럼 되어 버렸다.
이렇게 책읽기가 몸에 벤 대원 군은 엄청난 독서량을 바탕으로 글쓰는 능력이 저절로 붙게 되어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지금까지 전국의 각종 글짓기 대회에서 장관상 5회, 도지사상 7회, 교육감상 19회 등을 비롯한 381여 회나 입상했으며, 지난 해에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목포시민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대원 군은 “검사가 되어 법을 지키는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한편, 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잘못된 마음을 감명깊은 글로써 치료해주는 아름다운 시를 쓰는 검찰총장이 되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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