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화순군의 초청으로 2시간이 넘게 ‘농업의 밀물시대를 연다’라는 주제로 강연한 것에 대해 농축산업민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현 장관 당시에 대국민 촛불집회를 열고 쇠고기 수입반대 및 정운천 장관 퇴임을 촉구하는 집회가 지방 곳곳에서 열렸다.
이로 인해 농축산 농가는 화순군에 들어와서 수입쇠고기 반대집회를 했고 모 의원은 삭발과 단식을 강행하며 결사반대의 의지를 밝혔다.
정 전 장관의 정책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서 파장을 키웠던 전완준 화순군수가 촛불이 꺼지기도 전에 초청 강연을 가져 농가의 비난을 받고있다.
화순군과 농축산업민과의 대립이 있을지도 몰라 비상사태에 돌입했지만 농축산업민들은 현직이 아니기에 무심히 넘겼지만 대부분의 축산농가는 “어지러운 시국에 꼭 이런 초청까지 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화순군을 불신하는 말을 이어갔다.
이 강연으로 각 실과장과 직원 대부분의 자리가 비워져 행정에 마비가 생기고 강사료, 교통비, 원고비라는 명목으로 100만원을 주었다고 한다.
과연 지금의 시기에 맞는 초청이었는가는 우리 군민의 결정에 달려 있겠지만 아프고 멍든 가슴에 바윗돌을 얹혀놓은 초청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물론 미래지향적인 정책으로 농가가 발전하고 생존력을 키워서 현 정책에 맞는 맞춤형 농가가 되어야 하겠지만 지금은 시기에 적절치 못한 처사가 아닌가 판단된다.
화순군은 보이는 정책 보다는 피부에 와 닿은 정책으로 농축산업민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정책으로 꼭 초청강연이 아닌 현실감 있는 정책으로 농축산업민에게 다가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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