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光)산업의 중추역할기관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 한국광기술원이 광주 경제의 효자기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개발된 연구 성과가 올 들어 기업들의 상품화와 상용화로 이어지고 ‘광기술원 연구개발=기업 상품화’의 연계 구도가 정착되면서 광산업 성과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7일 한국광기술원에 따르면 광기술원의 국내 최초 연구개발 성과와 각종 기업지원 사업들로 올 들어 광 관련기업의 매출과 고용 증가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ED분야의 국내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광기술원은 지난해 7㎽급 초고출력 380㎚ UV(자외선) LED칩 개발에 성공했다.
실리콘 기반 청색 LED칩(1.5㎽급) 역시 광기술원이 개발한 세계 정상급 상용화 기술로 오는 2008년 개발이 완료될 경우 소형 LCD 백라이트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실내외 간접조명과 자동차 전조등 등에 응용되는 4천 루멘급 백색조명용 LED 광원모듈은 세계적인 수준이며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디지털 카메라용 LED플래시 모듈은 국내 최고의 기술이다.
이외에도 LED와 반도체 조명, 광통신 분야 등에서도 세계적이고 국내 최고의 획기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져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더욱이 이같은 연구 성과와 함께 광기술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험생산 지원과 시험분석 지원, 창업보육 지원 등은 기업들의 매출과 고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 시험생산 지원의 경우 2년 만에 입주기업이 14개로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액도 492억원으로 첫해에 비해 61%, 고용인원은 519명으로 43%가 늘어났다.
국제공인을 인정받는 시험분석 지원은 지원 건수가 늘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05년 지원업체 중 매출 증가를 가져온 22개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기업지원 효과는 376억원이었으나 지난해 매출이 증가한 44개 기업의 효과는 전년 대비 177%가 증가된 1천1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현재 입주한 17개 창업보육업체 역시 지난해 매출이 97억원으로 2005년 60억원에 비해 62%가 증가했고, 종업원은 지난해 150명으로 전년 86명에 비해 74%가 늘었다.
한국광기술원 관계자는 “광기술원의 연구 성과와 기업지원 프로그램이 올부터 구체적인 성과물로 나타날 것”이라며 “광기술원이 지역전략산업인 광산업의 중추역할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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