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탁구 남녀 1인자인 왕리친과 장이닝(이상 중국)이 국내 실업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우승컵을 다툰다.
한국실업탁구연맹(회장 신학용)은 다음 달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제3회 삼성생명배 왕중왕전에 남녀 세계 1인자인 왕리친과 장이닝(이상 중국) 등 외국 선수 8명을 초청했다고 8일 밝혔다. 초청 남자 선수에는 2005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식을 제패했던 세계랭킹 1위 왕리친과 유망주 마롱(이상 중국·16위),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챔피언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10위), 피터 코벨(체코·21위)이 포함됐다.
여자 선수로는 아테네올림픽과 2005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석권했던 ‘탁구여왕’ 장이닝과 야오얀(이상 중국·77위), 리쟈웨이(싱가포르·5위), 니콜레타 스테파노바(이탈리아·28위)가 출전한다.
왕리친과 장이닝은 부동의 남녀 세계 최강자. 이들은 중국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해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 파견하지 않았을 정도로 아끼는 선수들이다.
실업탁구연맹은 강문수(삼성생명 감독) 전무와 원조 한·중 핑퐁커플인 안재형(대한항공 감독)-자오즈민 부부를 중국에 보내 중국협회를 설득, 어렵게 왕리친과 장이닝의 출전을 성사시켰다.
대회 스폰서인 삼성생명도 우승 상금으로 남자 1만5천달러, 여자 1만3천달러 등 총 7만5천달러를 내걸어 왕중왕전을 국제오픈대회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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