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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성군, 새주소 업무 추진 ‘박차’ |
2009년02월19일(Thu) |
행정안전부 업무 평가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녹차로’ 등 의미 있고 부르기 쉬운 도로명 부여 |
보성군이 새주소 사업의 내실 추진으로 행정안전부 업무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새주소 업무추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새주소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팀 구성과 주민설명회, 인터넷 및 주민의견 공모 등 적극적인 업무추진으로 행정안전부 2008년 새주소 업무 추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18일 표창을 받는 등 알찬 결실을 거두고 있다.
또한 군은 지난 12일 새주소위원회 심의회를 열고 도로명을 최종 확정했다.
확정된 도로명은 총 474개 구간(대로 1, 로 23, 길 450)으로 주민 의견 수렴을 걸쳐 봉화로, 송재로, 녹차로, 택촌길, 징광길 등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적 유래, 자연마을 이름 등을 반영한 의미 있고 부르기 쉬운 이름으로 부여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에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을 제작·설치하고, 이해 당사자에게 도로명 주소 방문고지 및 일반인에게 고시해 금년 말까지 새주소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보성문화원은 전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도 2호선의 도로명을 다도전남(茶道全南)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의 문화와 역사성을 고려해 차와 관련된 이름을 부여해 줄 것을 인근 시군 문화원과 함께 적극 건의하기도 했다.
국도 2호선은 우리나라 남쪽의 동서를 연결하는 전남의 중심 도로로 목포를 기점으로 순천으로 이어지는 133km 구간으로 국도2호선이 경유하는 영암과 강진, 장흥, 보성, 순천 지역 모두가 차와 관련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고 현재도 차를 브랜드화해 지역축제를 개최하는 등 차 산업발
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새 주소는 2011년까지 주소변경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지번 주소와 새 주소를 병행 사용하고, 2012년부터는 법적 주소로 사용하게 된다.
현행 우리나라 주소는 1910년 일제가 조세징수를 목적으로 만든 토지 지번을 사용하고 있으나 잦은 분할, 합병 등으로 지번 배열이 무질서하고 복잡해 주소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어 위치를 찾기가 불편하고 교통 혼잡과 물류비용 증가 등으로 주민생활의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이러한 지번 주소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국제적으로 보편화된 도로명 주소체계를 2007년 도입해 추진하고 있는데 금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보성=이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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