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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련, 조석래 회장 유임…“경제 도약 최선” |
2009년02월19일(Thu) |
| 경제계 구심점 역할 충실 수행…한·미 FTA 조속 체결 다짐 |
조석래 효성 회장이 전경련 회장에 재선임돼 앞으로 2년간 회장직을 다시 유지하게 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9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제48회 전경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을 제32대 전경련 회장으로 재선출했다.
조 회장의 유임은 전경련이 최근 경제위기 상황에서 경제계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공감대 속에 결정됐다.
조 회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경제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고 말하며 “지난 2년간의 경험을 살려 경제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한국 경제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지난해 4분기에는 1998년 외환위기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수출이 33% 감소했다”고 지적,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한국의 경쟁력을 키워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경제가 잘 되려면 정치, 사회적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위와 충돌이 빈번히 일어나는 사회에서는 투자촉진과 일자리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조 회장은 “정치권은 통합과 타협의 정치를 통해 사회가 안정되도록 해야 하고 국민들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주장들이 소모적인 갈등을 빚지 않고 잘 해결되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경제 살리기 대책이 차질없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회원사들로 구성된 비상경제대책반회의를 활성화하고 한·미 FTA 의 조속한 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 2명이 신임부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전경련 28대 회장을 역임한 SK텔레콤 손길승 명예회장이 전경련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한편 2008년도 사업실적과 결산안, 2009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도 총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전경련은 올해 사업계획에 따라 ▲경제활성화 대책 ▲신성장 동력 육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활성화 대책 등을 마련, 경제위기를 타개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더불어 규제개혁, 노사관계 개선 등 기업환경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시장경제이념 확산과 사회공헌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민간경제협력을 강화해 기업의 해외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등 회원기업 대표 200여명이 참석했다.[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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