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동안 광주지역에서는 총 151건의 차량화재가 발생해서 3명의 사상자(사망 1, 부상 2)가 발생하고, 약 3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우리가 알든 모르든 이틀에 한번 꼴로는 차량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인명·재산피해에다 화재에 따른 차량정체, 매연발생 등 간접적인 손실까지 합하면 적지 않은 피해규모다.
그런데, 최근 3년간 차량화재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들이 화재발생시 초기진화를 시도한 비율이 30%를 밑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차량화재 현장에 가보면 운전자들은 대부분 어찌할 줄 몰라 당황하고 있다. 불을 끄고 싶어도 차량용 소화기가 없어 순식간에 연소 확대되는 것을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차량화재 대부분은 차량 엔진부위에서 새어나온 연료나, 전기배선의 합선, 피복이 벗겨진 곳에서 스파크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운전자들이 평소 차량의 배선상태, 점화장치와 연료계통 등을 일일이 점검하는 습관을 가져 화재를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운전 중 화재가 발생할 상황에 대비하여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익혀두는 것도 필수 요소이다. 소화기를 비치할 때는 운전자의 손이 닿는 위치에 고정시켜 놓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로 신체 일부분이 차체에 끼여 운전자가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차량화재를 직접 경험한 사람들은 한마디로 `순식간`이라고 말한다. 겉보기에 불이 안탈 것 같이 보이는 차량이지만 일단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것이 차량화재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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